코스피 2700 아래서 사고 위에서 파는 개미

      2024.05.14 18:13   수정 : 2024.05.14 18:13기사원문
코스피지수 2700선을 기점으로 개인 투자자의 매매 패턴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2700선 아래에서는 공격적인 매수세로 반등에 힘을 보탰지만 정작 2700선을 회복한 뒤에는 주식을 내다파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은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13조900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 2500선이 무너졌던 1월에는 2조861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2680까지 오른 2월에는 8조4119억원을 순매도했다. 2700선 중반까지 오른 3월에도 6조588억원어치를 팔았고, 코스피지수가 2600선대로 내려온 4월에는 46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되찾은 이달에는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서 지금까지 2조4958억원어치를 팔았다.

특히 2700선 위에서의 매도세가 뚜렷하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돌파했던 구간은 지난 3월 21일~4월 11일과 5월 7일 이후다.
3월 11일~4월 11일(15거래일) 개인은 무려 5조273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5월 7일 이후의 매도 규모도 2조5231억원에 달한다.

이날도 코스피지수가 2730선.34로 마감했지만 개인들은 1872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 2700선 위에서는 차익실현에 집중했다는 얘기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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