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AI 위험성 관리한다...첫 논의 시작
2024.05.15 11:55
수정 : 2024.05.15 11:55기사원문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양국 고위급 대표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AI 위협 관리 방안을 협의하는 비공개 회담을 열었다.
이번 AI 회담은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열렸다.
이후 올해 1월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태국에서 만나 AI 회의 개최에 합의했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한 후 "수주 안에 회담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업계는 이번 회담이 AI 기술에 폐쇄적인 접근 방식을 가진 중국의 생각을 엿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미국안보센터 임원 겸 군사 전문가 폴 샤레는 "미국과 중국이 AI 안전성 향상 방안에 대한 솔직한 논의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며 "AI와 관련된 사고 위험은 매우 높고, 결과도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AI의 군사적 활용 문제도 의제로 다룰 가능성이 있다. 앞서 한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중국은 AI 발전을 중요한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아 민간과 군사, 국가안보 분야에서 급속도로 역량을 키웠다"며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를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