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입은' SKT오픈 16일 개막...백석현·함정우·박상현 등 격돌

      2024.05.15 14:56   수정 : 2024.05.15 15:18기사원문


한국 남자골프가 인공지능(AI)을 입고 골프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4'에는 총 144명의 선수가 총상금 13억원을 놓고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 SK텔레콤 오픈은 지난 1997년 1회 대회를 시작해 올해 27회째를 맞이하기까지 '한국 남자 골프의 전설' 최경주를 비롯해 'PGA투어 2승'의 배상문, 'KPGA 통산 상금 1위' 박상현, 'KPGA의 차세대 대표주자' 함정우 등 수많은 우승 선수를 배출해내며 한국 남자 골프의 발전과 함께해왔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 2024에서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1997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해 이번이 22번째 출전인 최경주는 그동안 3차례(2003년, 2005년, 2008년) 정상에 섰던 대회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백석현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해 무명 탈출을 알렸다. 당시 140㎏이던 몸무게를 80㎏으로 감량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인간 승리’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백석현은 다시 한번 우승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 출전한다.

대회 다승 사냥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 챔피언인 최진호와 2012년과 2022년 우승자인 김비오는 최다 우승 타이기록에 도전하고 2009년 챔피언 박상현을 비롯해 SK텔레콤 오픈 역대 우승자인 이상희(2016년), 권성열(2018년), 함정우(2019년) 등은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베테랑과 신예들이 펼칠 선의의 대결에도 골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3 KPGA 다승왕 고군택을 비롯해 장유빈, 조우영, 송민혁 등 떠오르는 스타들도 제주에 집결해 대선배들과의 양보 없는 우승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SK텔레콤 오픈은 올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골프 중계 해설 및 영상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에이닷 골프’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AI 최경주’는 올해 한층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자체 음성 합성 기술과 딥브레인 AI의 페이스 스왑 기술을 활용해 '레전드 골퍼' 최경주의 AI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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