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스플레이 ‘SID 2024’서 차세대 신기술로 빛나다
2024.05.15 18:10
수정 : 2024.05.15 18:10기사원문
국내 디스플레이 양강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 참가해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만으로 적·녹·청(RGB) 픽셀을 구현한 차세대 QD 기술을 선보였다. 업계 최초의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D-LED)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이용해 RGB 픽셀을 구현하는 차세대 자발광 기술이다.
이번에 공개한 노트북 크기의 18.2형 QD-LED는 고해상도 프리미엄 모니터에 버금가는 높은 픽셀 밀도와 250nit의 휘도를 구현했다.
또,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의 하나인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LFD)도 선보였다. LFD는 디스플레이와 광학기술을 이용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서로 다른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 입체감을 느끼게 만드는 기술이다. 진화된 시선 추적 기술을 통해 시청각 40도 범위에서 사용자 눈 위치에 맞게 3차원(D)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정해 초고화질(FHD)급 해상도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폴더블만의 강한 내구성을 강조하기 위해 로봇을 활용한 난타 퍼포먼스를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무한한 확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 신기술 △대형 OLED 패널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신기술 VR용 올레도스는 500원 동전 크기인 1.3인치로 △1만 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 초고휘도 △4K급 4000ppi(인치 당 픽셀 수) 초고해상도 △디지털영화협회(DCI) 표준 색 영역 DCI-P3를 97% 이상 충족하는 정확한 색 표현력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자랑한다.
스마트워치용 올레도스도 처음 공개했다. 1.3인치 크기에 4K 해상도로 손목 위에서도 콘텐츠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무안경 3D 기술인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LFD,) 기능까지 탑재해 마치 홀로그램과 같은 효과를 구현한다.
고화질 차량용 OLED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차별화 기술로 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전시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