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수서 로즈데일빌딩 재매각
2024.05.16 10:33
수정 : 2024.05.16 10: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서울 강남구 수서동 로즈데일빌딩을 재매각한다. 2022년 매각을 시도한 후 금리상승으로 철회한 후 행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트러스투자운용은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724번지 소재 로즈데일빌딩을 매각키로 하고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인트러스밸류애드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2호가 보유한 로즈데일빌딩 지하8층~20층 중 지하1층~10층이 매각 대상이다.
인트러스투자운용은 2019년 4월 GS리테일, 국내 금융사 등의 투자자들과 함께 부동산펀드로 1880억원에 로즈데일빌딩을 인수했다.
대출 투자자로는 메리츠증권, 하나은행, 신한은행, 롯데손해보험, 한국투자캐피탈, 광안신용협동조합, 광주문화신용협동조합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인트러스투자운용은 국민연금과 함께 로즈데일을 매입했다. 2008년 2월 '인피니티 엔피에스(NPS)제1호'라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영업인가를 받았다. 국민연금은 리츠의 지분 100%를 보유했다. 리츠의 존속기한이 10년였던 만큼 2018년 2월까지 투자금 회수를 마쳐야 했지만 존속기한 연장을 택한 바 있다.
로즈데일빌딩은 2000년 8월 준공, 2001년 3월 백화점 시설을 근린생활시설 및 업무시설로 용도변경했다. 연면적 기준으론 9만7526.05㎡ 중 5만5462.62㎡ 규모다. 주요 입주사로는 풀무원, 대보그룹, 이마트 등이 있다. 공실률은 0.14%로 우량한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예상되는 자산이다.
광역철도망의 결절점인 수서역(지하철 3호선, 분당선, SRT) 4번 출구와 연결, 서울 및 수도권으로 접근성이 우수한 자산이다. 수서역세권 개발 등 주변 호재가 있는 만큼 향후 지역거점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곳이다.
역세권 상권인 만큼 중규모 오피스 빌딩 및 근생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수서역, 수서역 SRT는 하루 수만명이 이용하는 곳이다.
배후로 약 6400세대의 주거지가 있다. 신동아아파트, 수서주공6단지, 수서한아름아파트, 삼익아파트 등이다. 오피스지역과 주거지역의 장점이 혼합돼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구분건물이라는 부분을 제외하면 위치는 세월의 변화에도 프리미엄이 있는 곳이다. 인트러스투자운용의 매입 당시 좌우 동선 연결이 불가능했지만 기존 임차인의 명도를 통해 동선을 연결했다. 주변과 차별화가 가능한 F&B 시설 입점도 완료한 상황"이라며 "공실률이 거의 없는 만큼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