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동경대 등록금 10만엔 오른다...유학생은 더 올라

      2024.05.16 08:44   수정 : 2024.05.16 08: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일본 도쿄대가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TBS뉴스가 보도했다.

16일 TBS뉴스에 따르면 도쿄대의 수업료는 연간 53만5800엔으로 정해져 있지만 각 국립대 재량으로, 최대로 20%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 경우 등록금이 약 10만엔 오른다.

국립대의 등록금 표준액 인상은 2019년 도쿄공대가 처음 실행한 이후 도쿄예술대, 히토쓰바시 대학 등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등록금 상한선을 해제하는 조치도 국립대의 등록금 인상의 한 요인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최근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금 한도를 삭제하는 방향으로 등록금 조례를 개정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본인 학생과 유학생에게 동일한 등록금이 청구됐지만, 앞으로는 유학생에게 더 많은 등록금을 청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일본 대학은 유학생을 대상으로 일본어 수업, 일본어 보고서 작성 지원, 학생 기숙사 등을 위한 비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정부가 지원하는 공립대학과 사립대학도 앞으로는 유학생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2033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수를 2019년보다 30% 늘어난 40만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대 학부에 재학 중인 유학생은 전체 학생의 2% 수준으로 해외 유명 대학과 비교해 비율이 낮은 편이다.


일본학생지원기구에 따르면 일본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은 2021년 기준으로 약 12만6000명이었으며, 국립대 유학생 수는 약 4만1000명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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