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온라인 장보기' 배송비도 아낀다...홈플러스 "고객 4명 중 1명 '합배송' 이용"
2024.05.16 10:55
수정 : 2024.05.16 10: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물가에 홈플러스 온라인 '합배송' 서비스 이용고객이 늘고 있다.
1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합배송은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마트 직송' 이용 시 기존 주문에 추가 배송비 없이 기존 주문과 합해서 상품을 주문하는 서비스다.
최근 고물가에 배송비를 절약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합배송 이용 고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합배송 이용 고객은 직전 3개월 대비 21% 늘었다. 대부분의 고객이 합배송 마감 시간인 오전 8~10시 사이에 합배송을 이용했다.
합배송 이용률은 홈플러스 온라인의 각종 서비스를 비교적 잘 아는 멤버십 회원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VIP+ 등급에서 높게 나타났다. VIP+ 등급은 절반 가량이 합배송을 이용하고 있었고, 객단가 역시 일반 고객 대비 38% 높았다.
연령별로는 각종 신규 서비스를 잘 이용하는 20대의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20대의 합배송 이용 증가율은 직전 3개월과 비교해 13배 이상 늘었다. 20대는 합배송 주문으로 생수를 가장 많이 샀고, 한끼용 깐마늘이나 컷팅된 양배추, 양파 등 소용량 식재료를 합배송으로 많이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 행사 때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홈플러스는 합배송 서비스 이용률이 크게 늘면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합배송 마감 시간 전까지 합배송 취소 후 재주문이 가능하도록 했고, 조만간 합배송 횟수도 늘릴 예정이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고물가 시대에 현명한 고객들이 배송비를 아끼거나 깜박한 상품을 추가 주문하기 위해 합배송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