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팔방미인 ‘작약’ 등 화훼산업 육성 박차
2024.05.16 10:30
수정 : 2024.05.16 10: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 수타사 인근 홑작약 단지가 절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홍천군이 작약 등 기후변화 대응 소득유망 작목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홍천군에 따르면 작목 다변화와 채소류 대체 작목의 대표주자인 작약을 중심으로 한 화훼산업을 집중 육성, 국내외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최근 부케용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작약은 5월을 대표하는 저온작물로 남부지방에서 유명했으나 기후변화로 점차 홍천군 등지로 북상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남부지방과 같이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의 경우 월동기간이 짧은 특징이 있는데 이는 약한 꽃대와 시들한 화형에 주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홍천에서 재배되는 작약은 대략 30여 종으로 지난해 기준 생산량은 전국대비 6.3%정도지만 홍천군 기후에 맞는 희소성 있는 작약 품종을 발굴하고 육성해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높은 경매가를 기록하고 있다.
작약은 관상용뿐만 아니라 작약줄기에서 추출한 피오니 플루오린 성분에는 항염 효과가 있어 화장품 원료로 쓰이며 뿌리는 한약재로 뇌두는 소분해 심으면 다시 화려한 꽃이 핀다.
홍천군은 작약과 함께 꽃이 크고 풍성하며 향기가 진한 바츠첼라, 에티드살몬, 코랄3종 등 해외품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국내 소비자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아 수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유진수 홍천군 농정과장은 “민관이 서로 유기적으로 상호 소통하며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소득 작물을 적기에 발굴, 육성하는 것이 농업의 미래"라며 "지속적으로 미래농업을 선도할 고부가가치 작목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