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 광주 지자체 최초 반려동물 장례 지원

      2024.05.16 11:04   수정 : 2024.05.16 11: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남구가 광주지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장례식장 장제비 할인 등 다채로운 동물복지 사업을 추진한다.

16일 남구에 따르면 최근 남구지역 반려인의 동물화장 민원을 해소하고, 성숙한 반려 문화 조성을 위해 전남의 한 반려동물 장례식장인 '푸른솔'과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남구 거주 주민이 키우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이곳 화장시설을 이용하면 화장비의 20%를 감면하고, 봉안당에 1년간 무료로 안치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 취약계층 구민이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을 화장하면 10%를 추가 감면하고, 이곳 시설의 운구 서비스를 활용할 시에는 운구 비용의 50%를 감면한다.

남구는 반려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광주지역에 반려동물이 숨졌을 때 장례를 치를 수 있는 시설이 단 한곳도 없는 데다, 숨진 반려동물을 직접 땅에 묻는 것은 법 위반 사항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족을 잃은 것처럼 신체·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반려인들이 먼저 떠난 반려동물을 일정 장소에 안치해 마음의 위안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남구는 이번 반려동물 장례 지원 서비스를 통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장례를 치르는 문화가 반려인 사이에서 정착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반려인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반려동물의 건강 및 주민 안전을 위해 광견병 접종 시술비 일부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구내에 등록된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이다.

이를 위해 남구는 구내 동물병원 17곳을 광견병 접종 지정 병원으로 지정했으며, 올 한해 개와 고양이 1000마리에 대한 광견병 접종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정 동물병원에서 접종하면 접종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장례식장 등 동물복지 사업에 관한 궁금 사항은 남구청 경제정책과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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