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만들고 모내기, 벼 품종은 '청렴미' 울산시청의 이색 변신
2024.05.16 15:33
수정 : 2024.05.16 15: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청 마당에 ‘논 정원’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는 16일 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농업인, 시민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년을 기원하는 모내기를 진행했다.
모내기가 실시된 곳은 기존 시청 정원 일부 이용해 조성한 전통 논이다.
시민들에게 나락이 익어가는 모습과 농경 체험을 통해 청렴의 의미, 먹거리의 소중함과 더불어 잊혀가는 우리 옛 추억의 공간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모내기에 사용되는 벼는 '청렴미'로 이름 지어졌다.
‘청렴미’는 울산 공직자가 청사 내에서 ‘청렴’ 씨앗을 심고 키우며, 청렴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다지고 청렴을 실천하는 데 다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모내기에서는 멥쌀, 흑미, 찹쌀 3가지 모종이 심어졌고 친환경 농법의 일환으로 미꾸라지와 우렁이도 함께 방생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청사 내 생활 정원에 논을 조성하고 ‘청렴미’를 키워 시민께 도심 속 특색 있는 볼거리와 휴식처를 제공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청렴미’를 통해 울산시 전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청렴으로 더 크고 당당한 울산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