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빌리티용 비건레더 만든다… 실험장 구축
2024.05.16 18:27
수정 : 2024.05.16 18:27기사원문
기술개발은 부산기업인 ㈜TKG에코머티리얼이 주관하며, 한국소재융합연구원(KIMCO)이 원내 연구동에 시험장을 구축하고 부산기업들의 친환경 소재개발을 지원한다.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란 식물 기반 섬유질과 균사체를 배양해 활용한 동물성 피혁을 사용하지 않은 인조가죽이다.
유럽연합과 미국 등 선진국은 비건레더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으며, 수요기업과 제조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비건레더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선 연구소나 대학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업계에선 아직 창업초기기업 수준에서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거대시장 형성을 위해 '비건 레더 전용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한 선도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선정된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 및 실증클러스터 사업은 비건레더 소재의 국산화와 대량생산 공정 플랫폼을 구축,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2028년까지 확보한 국비와 시비, 민자 등을 보태 총 250억원을 들여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용 비건레더 개발과 실증 시험장 구축을 추진한다.
기존 식물유래 파우더를 활용한 비건레더는 물성적 한계로 인해 모빌리티 산업에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해당 산업에 적합한 고물성, 고물질의 비건레더를 개발한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개발·실증할 비건레더 기술을 지역 내 합성피혁 제조기업 220곳, 자동차내장재 제조기업 120여곳에 지원해 기술 고도화와 융합산업 연계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