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IoT' 앞세운 제주반도체, 1분기 매출 40% '껑충'
2024.05.17 06:05
수정 : 2024.05.17 07: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주반도체가 반도체 경기 회복 영향으로 올해 1·4분기부터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제주반도체가 올해 1·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300억원보다 40% 늘어난 42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억원에서 48억원으로 71% 증가했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해 다소 주춤했던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올해 들어 다시 성장하면서 '멀티칩패키지(MCP)' 등 메모리반도체 판매가 활발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제주반도체는 반도체 연구·개발(R&D)만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대부분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운영한다. 제주반도체는 △MCP △D램 △낸드플래시 응용제품 △C램 등 다양한 메모리반도체 라인업을 갖췄다. 국내외 거래처는 200곳 이상이며 수출 비중은 90%에 달한다.
제주반도체는 올해 5G IoT 부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올해 매출액 중 5G IoT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IoT 부문 매출 비중은 지난 2021년 5%에서 이듬해 20%, 지난해 30%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 관계자는 "5G IoT 부문뿐 아니라 자동차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도 실적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올해 연간으로도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증권 등 증권사들은 제주반도체가 올해 전년보다 30% 정도 늘어난 2000억원 가량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