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받고 AI 주고, 오픈AI 레딧 윈윈 거래 성사됐다
2024.05.17 10:41
수정 : 2024.05.17 10:41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는 북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과 오픈AI의 데이터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계약을 16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오픈AI는 레딧의 데이터를 활용해 AI 학습을 할 수 있게 됐고 레딧은 오픈AI의 AI 기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은 오픈AI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의 주도로 이뤄졌다.
이번 계약으로 레딧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의 콘텐츠를 오픈AI의 챗GPT에 제공한다. 레딧 사용자와 운영자는 오픈AI의 새로운 AI 기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AI가 주목받으면서 오픈AI와 레딧은 레딧이 가지고 있는 대규모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 라이선싱 비즈니스가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레딧은 AI 기업들이 레딧의 커뮤니티 내 일부 자료들을 사용할 때 비용을 지불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레딧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젠 웡은 "레딧이 보유한 정보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학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널리 보급되고 있어 지난 19년간 잘 관리된 자사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딧의 주가는 오픈AI와의 계약 체결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1%나 급등했다. 이날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레딧 주가는 56.38달러다.
한편,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레딧의 주요 주주다. 올트먼 CEO는 7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레딧 지분을 보유중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