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울 정상회의' 21일 개막…주요국 정상·빅테크 참여
2024.05.17 13:33
수정 : 2024.05.17 13: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영국이 공동 주최하는 'AI 서울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AI 정상회의'와 'AI 글로벌 포럼'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처음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이은 두번째 회의다.
특히 'AI 글로벌 포럼'은 윤석열 대통령이 UN 총회와 APEC 정상회의 등에서 제안한 것으로 우리 정부 단독 행사로 치러진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정상세션과 장관세션으로 나눠 구성되는데, 정상세션에는 주요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 빅테크 대표가 화상으로 21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90분간 진행된다.
이번 회의는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미래로‘라는 주제로, 한·영 양국 정상이 회의를 공동 주재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가 AI 위기 대응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AI 안전에만 국한하지 않고 혁신·포용으로 확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뉴욕구상, 파리 이니셔티브, 디지털 권리장전 등을 통해 펼쳐온 우리의 AI·디지털 비전을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규범으로서 정립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관 세션은 행사 이튿날인 22일 오후 2시 20분부터 한국 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미셸 더넬란 장관이 공동 의장을 맡는 장관 세션에는 19개국 이상의 정부, 산업계, 학계 및 시민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다.
'AI 안전성 확립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AI 발전 촉진'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국의 ’AI 안전 연구소‘ 설립 현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1차 회의 후속 조치인 ’AI 안전 국제 과학 보고서‘를 토대로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AI 위험 요인을 진단하고 안전성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한다.
또 에너지, 환경, 일자리 등 AI가 초래하는 부작용에 대해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다. 송 실장은 "Al 개발·운영 확대에 따른 막대한 전력 소모에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저전력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Al 반도체 비전을 중심으로 새로운 글로벌 아젠다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AI 글로벌 포럼은 22일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포럼은 오전의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과 오후의 전문가 세션으로 구성된다. 오후 전문가 세션은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