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전지재활용협회, 폐배터리 재활용 협의체 '배리원' 출범
2024.05.17 15:32
수정 : 2024.05.17 15: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사)한국전지재활용협회는 16일 LG유플러스 서울 용산사옥에서 폐배터리 자원 재순환에 앞장서는 협의체 '배리원(Battery Recycle One team)' 출범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임현열 한국전지재활용협회장 겸 (주)이알(ER) 대표이사, 이철훈 LG유플러스 커뮤니케이션센터장, 송용남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부학장 겸 기업산학연협력센터장, 조태용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기금운영본부장, 김용대 한국청소년 상임이사, 황현성 에너자이저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배리원은 자원 재활용을 통해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민간과 기관이 모인 협의체다.
자원순환 사각지대인 폐배터리 수거율을 높이고 새로운 배터리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게 된다.
폐배터리에는 망간, 아연, 니켈, 카드뮴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들어 있어 일반쓰레기와 분리배출할 경우 토양·수질보호와 탄소저감에 기여하고 니켈·코발트·리튬 등 희귀광물을 추출해 자원을 순환할 수 있다.
한국전지재활용협회는 지난 2003년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약 5만여t의 폐전지를 재활용했다.
니켈류전지를 통해 금속류 약 3000여t, 비금속류는 약 530t, 망간알칼리전지를 통해 블랙파우더 약 2만t, 금속류 약 8200t을 재활용했다.
2019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리튬2차전지의 경우 약 500여t을 수거해 나무 약 1750그루를 심는 효과를 주는 등 탄소저감·순환자원 이용에 앞장섰다.
배리원에 참여하는 기업·기관은 주최협회인 한국전지재활용협회와 △(주)이알 △LG유플러스 △에너자이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청소년재단 △고려대학교 등이다.
배리원은 △대국민 폐배터리 수거 활동 △교육·캠페인 활동 △수거 활동 연계 사회적 약자 지원 활동 △제도개선 및 수거에 따른 경제·사회적 효과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전지재활용협회는 대국민 배터리 교환행사를 열고 환경의 날(6월), 자원 순환의 날(9월)에 대국민 전시·참여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배터리 희귀금속 재활용업체인 이알은 자원 재순환과정을 견학할 수 있는 코스를 마련한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농어촌지역에 방치되고 있는 드론 배터리와 부표 배터리 등에 대한 수거 홍보물을 지자체 등에 전달하고 수거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청소년재단은 더 많은 아동과 청소년이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고려대학교는 지역사회 연계 캠페인과 대학생 동영상 공모전을 개최하고 다른 대학에도 캠페인 참여를 독려한다.
임현열 한국전지재활용협회장은 "기업과 기관, 교육계까지 하나의 팀을 이뤄 폐배터리 재활용이라는 목적을 함께하는 것에 감사하다"며 "협회와 재활용업체의 대표로서 관련된 각 기관의 사업·행사 등에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훈 LG유플러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전무)은 "LG유플러스가 올해 초부터 진행한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 고객들에게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효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자원들이 재활용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용 농어촌상생기금운영본부장은 "농어촌 지역은 폐배터리를 제대로 폐기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원팀의 발족과 함께 폐배터리 수거 홍보를 강화하고 환경오염을 예방활동 등 농어촌 ESG 실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대 한국청소년재단 상임이사는 "환경문제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주역이 될 청소년 당사자들이 주체가 돼 실천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더 많은 청소년이 이 활동에 참여하도록 재단차원에서 적극 활동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송용남 부학장은 "ESG에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원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학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지구환경과 자원순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