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 민주화' 로빈후드, 주가 폭등...BofA "2026년까지 성장"

      2024.05.18 04:10   수정 : 2024.05.18 07: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안방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기로 급부상한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가 17일(현지시간) 10% 넘게 폭등했다.

최근 밈주 열풍 속에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가 다시 활발해지면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로빈후드는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추천 의견 두 계단 상향 조정 호재까지 겹쳐 폭등했다.

로빈후드는 수수료 무료 정책을 통해 모든 이들이 주식을 부담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주식 거래 민주화' 깃발을 내걸고 팬데믹 주식 거래 붐을 주도한 온라인 증권사다.



2021년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주가가 한동안 급등세를 지속한 바 있다.

BofA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지겐탈러는 17일 로빈후드 추천의견을 이례적으로 실적하회(매도)에서 매수로 한 번에 두 단계 끌어올렸다.


또 목표주가도 14달러에서 24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1년 뒤에는 로빈후드 주가가 전날 마감가 17.90달러보다 34% 높은 수준으로 뛸 것이란 낙관이다.

로빈후드는 2021년 초 게임스톱, AMC 등 이른바 밈주들이 폭등세를 타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해지자 큰 이득을 봤다. 가입자들의 주식 거래에 수수료를 물리는 대신 이 주문들을 대형 증권사에 내면서 증권사들로부터 수수료를 챙겼다.

지겐탈러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가 2021년 정점을 이룬 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5.0%p 이상 끌어올리고, 2022년 약세장을 거치면서 로빈후드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지겐탈러는 그러나 지난해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되면서 로빈후드의 다양한 지표들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빈후드 성장세가 202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지겐탈러는 로빈후드 플랫폼을 통한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 암호화폐 거래가 활발하다면서 거래 규모가 전년비 60% 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겐탈러는 BofA 자체 전망으로는 연준이 올해 12월 금리인하를 시작하고, 경제는 성장세를 지속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주식,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강세장에 들어서 개미 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빈후드는 이날 전일비 2.19달러(12.23%) 폭등한 20.09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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