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해외서 전체 이익의 50% 이상 내겠다"
2024.05.19 18:41
수정 : 2024.05.19 21:19기사원문
우선 김미섭 부회장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를 위한 전략에 대해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배당금보다는 자사주 소각 쪽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일회성 손익에 영향을 주는 사업보다 확실하게 캐시카우가 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쪽으로 국내외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회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이를 통한 지속적 성장 원동력을 계속 키워 궁극적으로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비중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 45%가 해외에 있는데 아직 이익 규모는 국내보다는 부족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전체 이익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성환 대표는 "증권사들의 대부분 배당률이 20% 내외에 불과했는데 배당을 조금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달 사이 배당을 늘리지도 않았는데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오니 우리 회사 주가가 10% 뛰었다"며 "결국 주가를 올리고 밸류업을 시키는 것은 열심히 많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다양한 방면에서 돈을 벌어 회사를 건전하게 하는 것"이라고 성장을 강조했다.
글로벌 전략으로 '선진국 시장' 공략을 꼽았다. 김 대표는 "미국 금융사 스티펠과의 조인트벤처(JB)를 만들고 칼라일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번째 상품은 미국의 금융위기를 두 번 거치는 동안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자리잡은 대출담보부증권(CLO)으로 부도율이 거의 제로에 가깝지만 두자리수 수익률을 낸다"며 "CLO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니 차차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