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두 번째 PF정상화펀드 집행···소진율 선두
2024.05.20 09:00
수정 : 2024.05.20 09:00기사원문
이는 앞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조성된 2350억 규모 ‘PF정상화지원펀드’ 집행 일환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이미 500억 규모로 회현역 삼부빌딩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는 마포로 1구역 58-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자금을 투입했다. 기존 사업자가 지난 2022년 주거분양사업으로 인허가를 완료했지만, 지난해 대출 만기연장 이후에도 본PF전환이 지연된 데 따른 조치다. 오는 6월 다시 대출 만기가 도래하지만, 사업주의 추가 자금 투입불가로 만기연장이 불투명해지자 자산 매각을 실시하는 사업장이다.
이에 신한PF정상화펀드가 기존 단위 농협, 수협은행 등 브릿지 대출채권을 전액 인수해 만기연장 부담을 없앤다. 다음 달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설립하고 추가 자금을 일부 조달해 자산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이미 펀드 자산 절반을 쓴 신한자산운용은 캠코가 선정한 ‘부동산PF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위탁운용사 5곳 중 가장 빠른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 PF정상화펀드를 통해 부실채권 매입에 그치지 않고 하위투자기구를 세워 개발을 추진하는 실질적인 정상화를 도모하고 있는 셈이다.
신한자산운용 대체부문 김희송 사장은 “신한자산운용은 PF정상화지원펀드를 통해 두 번째 정상화 사례를 만들었다”며 “이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장을 지속 물색하고 다양한 지원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