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면제" 김호중 콘서트 취소표 나오니..줍줍?
2024.05.21 09:25
수정 : 2024.05.21 09: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가수 김호중 소속사가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콘서트 강행을 예고한 가운데, 취소표가 나오기 시작했다.
21일 티켓 판매처인 멜론이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 변경 안내'를 통해 모든 관객을 대상으로 취소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고 밝혔다. 당초 관람 1~2일 전까지 취소 수수료는 티켓 금액의 30%가량 됐다.
하지만 환불 정책이 변경되자 취소표가 잇따라 나왔다. 그런데 이를 다시 구매하는 팬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8시 기준 23일 콘서트의 잔여 좌석은 VIP석 51석, R석 1009석, A석 453석이었다. 하지만 1시간 뒤인 9시 기준 23일 콘서트의 잔여 좌석은 VIP석 26석, R석 1004석, A석 451석으로 VIP석의 잔여석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R석과 A석은 상대적으로 2~5장만 다시 팔린 것과 비교된다.
24일 콘서트 역시 8시엔 VIP 잔여 좌석은 203석이었는데 9시에는 175석으로 '줍줍'한 충성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VIP석은 장당 23만원이고 R석은 21만원, S석은 19만원, A석은 15만원이다.
앞서 이 콘서트는 이틀간 2만석 전석 매진됐었다.
가요계에서는 김호중의 콘서트 강행과 관련해 공연 자체를 취소하면 티켓값 환불에 출연자들에 대한 위약금 또한 물어야하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콘서트를 강행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