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울 정상회의, 오늘 밤 열린다..尹, 혁신-포용 강조할 듯
2024.05.21 11:30
수정 : 2024.05.21 11: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가 21~22일 양일간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함께 이날 정상세션을 주재할 예정이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첫 회의를 주최한 영국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개최되는 것이다. AI 안전에 대해 논의했던 첫 정상회의에서 더 나아가 이번 회의에선 안전성은 물론 혁신과 포용성이라는 가치를 더한다.
이날 밤 윤 대통령과 수낙 총리 주재로 화상회의로 열리는 정상세션에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G7(주요 7개국)과 싱가포르·호주 정상에 국제연합(UN·유엔)과 유럽연합(EU),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도 참석한다. 또 삼성전자와 네이버,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AI기업들도 참여한다.
중국의 경우 정상 초청은 받지 못하고 22일 열리는 장관세션에만 초청받았는데, 이는 지난 첫 정상회의에서 논의됐던 바다. AI 정상회의는 다음 차례인 프랑스 이후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인 만큼 향후에는 중국 정상도 참석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게 국가안보실의 전언이다.
AI 서울 정상회의의 의제는 안전성에 포용과 혁신까지 넓혀졌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작년 영국 주최 정상회의가 AI의 안전성에 초점 맞췄다면 이번 회의는 안전성 이외에도 포용과 혁신까지 의제 확대했다”며 “AI의 위험성 측면 이외에 긍정적 측면, 즉 인류사회에 기여해나갈 수 있는 혜택의 측면까지 균형있게 포괄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왕 차장은 특히 “국제사회가 AI 규범 정립 필요성과 혁신·포용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번 정상회의 의제로 포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안전에 대한 논의를 기본으로 깔아놓되 혁신과 포용을 특별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 합의문에도 AI 안전에 윤 대통령이 제시하는 혁신과 포용까지 담긴다는 의미가 크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AI 안전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공고히 하고 기업들이 노력이 동참토록 촉구할 방침”이라며 “(이와 함께) AI 기술혁신을 통해 인류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동시에 계층간·국가간 AI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논의 결과는 정상 합의문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첫 정상회의의 브레츨리 선언은 AI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우리는 이를 넘어서서 혁신과 포용 측면이 조금 더 강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