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발명왕'에 김용은 한국자동차硏 연구원

      2024.05.21 15:00   수정 : 2024.05.21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4년 '올해의 발명왕'에 차량 비상정지 기술을 고안한 한국자동차연구원 김용은 책임연구원이 선정됐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김병훈 부사장이 발명유공자 중 최고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을 수훈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21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를 비롯해 발명유관기관장, 발명유공 포상자 및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금탑 산업훈장은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김병훈 부사장이 수훈했다.
김 부사장은 30년 이상 차세대 표준기술 개발에 주력해 LG전자가 핵심 통신 표준 기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표준특허를 확보, 해외 시장에서 특허 로열티 수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했다. 또 다양한 핵심 통신표준 기술을 직접 발명, 국내·외 3000 건이 넘는 특허를 출원한 것은 물론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로 연구개발(R&D)을 총괄하며 국내 정보통신 분야 기술혁신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 산업훈장은 동우화인켐㈜ 라인호 부회장과 에스엘㈜ 김종운 기술위원이 각각 받았다.

라 부회장은 5G투명안테나 기술 등 독자적인 초격차 전략기술을 육성해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이바지했고 김 위원은 세계 최소형의 마이크로렌즈 헤드램프 개발 및 사업화 등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발전 및 미래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홍조 근정훈장은 블록체인에서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는 투표시스템 등 암호학 기반의 영상정보 프라이버시 침해방지 기술을 개발한 한양대학교 오현옥 교수가 수훈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공적으로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인들에게 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표창 등이 수여됐다. 이날 훈포장을 받은 발명유공자는 모두 79명이다.

2024년 제14회 올해의 발명왕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 김용은 책임연구원이 선정됐다. 김 책임연구원은 자동차 운행 중 의도하지 않은 가속이 발생한 경우 스위치를 활용한 차량 비상 정지 기능을 제공하는 긴급 정지 방법 등을 고안해 자동차 주행 안전성 및 국민안전에 공헌했다. 지식재산권 유상·무상 공공 기술이전 등을 통해 기업 기술 지원에도 기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수상기업의 우수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수상기업의 우수 기술이 접목된 전시품으로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기술 등을 적용한 무선 올레드 TV(LG전자) △독자적인 유리 기판 패터닝 기술을 적용한 투명 LED 디스플레이인 G-TLD(동우화인켐㈜) △현대 제네시스에 적용 중인 세계 최소형 마이크로렌즈 헤드램프(에스엘㈜) △블록체인 기술과 ‘영지식증명’ 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투표 시스템(한양대학교 오현옥 교수) △미래형 자동차 기술(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선보였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기술패권 경쟁속에서 산업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발명인들께 감사한다"며 "특허청도 발명인들과 함께 국가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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