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심의 첫날부터 '차등적용' 공방
2024.05.21 18:29
수정 : 2024.05.21 18:29기사원문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9명씩 총 27명으로 이뤄진 최저임금위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전원회의를 열고 지난 3월 29일 고용노동부 장관이 제출한 내년 최저임금 심의요청서를 접수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일부 업종은 최저임금 미만율이 너무 높아서 수용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수준 안정과 더불어 업종·지역 등 다양한 기준을 활용해 구분 적용하는 것이 시대적·사회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반면 근로자 측의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을 더 이상 차별의 수단으로 악용하지 말길 바란다"며 "업종별 차등적용, 수습노동자 감액 적용 등 시대에 맞지 않는 최저임금법의 차별조항을 위원회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맞섰다.
한편 이날 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는 공익위원인 이인재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