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풀패키지 599만원' "진짜 비싸다"

      2024.05.22 05:40   수정 : 2024.05.22 0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회사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상담비가 재조명 되고 있다.

22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1년 전 한 누리꾼이 쓴 "강형욱 상담비"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다. 첨부된 사진엔 강형욱 훈련사의 프로그램 수강료가 있는데 글쓴이는 가격이 "대학교 등록금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을 보면 '365일 마스터플랜 풀 패키지'는 정가 739만원으로, 할인된 가격이 599만원이었다. 프로그램에는 △교육 영상 365일 수강권 △강형욱 훈련사와 1:1 레슨 2회(300만원 상당) △보듬훈련사와 개인 레슨 수강권 12개(156만원 상당) △오프라인 그룹 레슨 수강권 24개(72만원 상당)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해 '365일 VVIP 풀 패키지' 또한 정가 576만원에, 할인가 399만원 수준이었다. 개인레슨과 그룹 레슨 수강권 횟수가 위 프로그램보단 적지만 대강의 구성은 같다.

상담비 관련 글은 최근 몇 년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끌었다. 당시 누리꾼들은 "업계 원톱인데 저 정도 가격이면 괜찮다" "수요가 있으니 저 가격인 것 같다" 등 수긍하는 쪽과 "개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든다" "1:1 레슨 2회에 300만원이라니" 등 비용이 과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현재 회사 홈페이지에서 해당 프로그램 정보는 볼 수 없다. 보듬컴퍼니는 내달 30일부터 내부 사정으로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 주말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전직원들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기업 정보 서비스 '잡플래닛'에 보듬컴퍼니의 별점은 5점 만점에 1.7점이다. 기업 리뷰에는 △강형욱 등 회사 경영진의 지속된 인격모독 △동의 없이 직원의 메신저 내용 검사 △CCTV를 활용해 수시로 직원 감시 등 의혹이 제기됐다. 강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엔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을 받아봤다"는 전 직원의 댓글이 달렸다.

또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강씨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듣고 퇴사 후 불합리한 급여를 받았다는 등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
견주의 입금이 늦어지면 강씨가 그 시간부터 개밥을 주지 말라고 했다는 전 직원의 주장도 나온 상태다.

한편 강씨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강씨가 출연하는 KBS '개는 훌륭하다'도 긴급 결방을 결정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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