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가족 여행객들, 올여름 OO으로 떠난다
2024.05.22 10:02
수정 : 2024.05.22 10:02기사원문
한 명 이상의 자녀를 둔 한국인 가족 여행객들의 올여름 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자료가 공개돼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 여행 기업 부킹닷컴은 한국인 가족 여행객들의 숙박·항공편 데이터(6월 1일~9월 1일, 전년대비 증감률) 분석에 따른 국내외 여행 트렌드를 21일 공개했다.
먼저, 숙박 데이터 기준으로 검색량 증가율이 높은 해외여행지로는 △태국 파타야 중부 △미국 어바인 △호주 멜버른 △불가리아 바르나 시티 △대만 가오슝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국 샌디에이고 △그리스 아테네 △필리핀 엘니도 △노르웨이 오슬로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검색량이 급증한 국내 여행지로는 △순천 △울산 △창원 △고양 △제주 세화리 △군산 △수원 △부천 △울진 △속초가 상위 10위권에 올라 대부분 바다 여행지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항공 데이터 기준으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상위 10곳은 △일본 △한국 △베트남 △미국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캐나다 순으로 조사됐다. 검색량이 가파르게 증가한 여행지로는 싱가포르가 1위(1627%)를 차지했고, 이어 중국(1130%), 인도네시아(1039%), 필리핀(919%), 베트남(781%), 태국(533%), 일본(363%), 캐나다(128%), 한국(120%), 미국(97%) 순으로 10위권 내에 들었다.
또한 해당 기간 휴가를 다녀오기 위해 항공편을 검색한 한국인 가족 여행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5% 늘었다. 이는 글로벌 평균(21%)과 비교해 약 1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부킹닷컴 측은 "한국인 여행객들은 여름휴가지로 한국과 근접한 아시아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일본은 엔저 현상까지 맞물려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