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유아이엘, 글로벌 1위 전자담배기업 韓유일 협력사..매출 급성장 기대"
2024.05.22 10:21
수정 : 2024.05.22 10: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2일 유아이엘에 대해 올 1분기 전자담배 기업 중 유일하게 두 자릿 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데다 글로벌 M/S 1위 기업인 PMI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객사로 둬 성장동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연구원은 "유아이엘은 올해 1분기를 시작으로 기존 스마트폰 부품 부문 성장과 더불어, 신사업 부문인 전자담배 부품 부문의 비중 확대를 통해 가파른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특히 전자담배 부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피어 기업들(이엠텍, 이랜텍, 아이티엠반도체)의 전자담배 매출액은 역성장 혹은 소폭 성장한 반면, 동사는 전자담배 매출액 1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5.0% 성장했다”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 중인 PMI(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향 기여도가 컸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동 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역시 81억원(+154.8% YoY)을 기록하며 Peer 기업들(이엠텍 3억원, 이랜텍 -2억원, 아이티엠반도체 -5억원) 대비 독보적인 성장을 보여줬다는 것이 하나증권의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동 사는 고성장을 실적으로 증명 중이며, 2024년 P/E 7배 수준”이라며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둥사의 스마트폰 부품 부문 주 고객사는 삼성전자로 Side Key, SIM Tray, Camera Bezel, Cover 등을 생산하고 있다. 갤럭시S24 울트라의 티타늄 소재 변경으로 올 1분기 금속 부품의 제품 단가가 작년 연말 대비 +37.6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액은 1056억원(+33.7% YoY)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특히 전자담배 사업 부문을 호재로 봤다. 지난 3월부터 판매를 개시한 신규 디바이스의 일본 출시로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데,현재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미국에서 강한 성장 모멘텀이 존재하는데 그간 PMI는 BAT와의 특허 분쟁으로 미국 내 아이코스를 판매하지 못하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올해 2월 특허 분쟁 합의로 관련 이슈가 해소됐고, PMI는 신규 디바이스의 미국 FDA 허가를 신청 중이며, 미국 시장의 판매 재개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4년 기준 345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의미다. 현재 PMI향 수주액 약 700억원 이상을 확보한 상황에서 판매 지역 확장에 따라 대규모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한편 하나증권은 올해 동 사의 실적과 관련 매출액 매출액 4,651억원(+40.0%, YoY), 영업이익 257억원(+196.3%, YoY)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동사는 고객사의 폴더블 모델 출시 이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는 계절성을 띄는데 티타늄 소재 탑재에 따른 ASP 상승으로 올 3분기는 창립 사상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전자담배 부문 국내 KT&G향 매출액은 보수적으로 추정했다. 핵심은 PMI”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