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 "사진 잘 찍는 법? 미러리스 추천.. 빈티지 유행 고민 중"
2024.05.22 16:20
수정 : 2024.05.22 16:37기사원문
"사진은 결국 대상을 어떻게 화면 안에 담는가에 대한 프레이밍을 한 번만 생각하고 촬영하면 이해가 달라지는 겁니다. 지금 미러리스는 셔터만 누르면 되는 수준입니다"
황종환 캐논코리아 마케팅 부문 매니저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2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4)’를 맞아 마련한 ‘캐논코리아 미디어 초청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손숙희 캐논코리아 마케팅부문 팀장의 ‘캐논코리아 및 국내 카메라 사업 현황 소개’로 시작됐다.
그는 “사진은 결국 내가 담고자 하는 주제, 주인공을 정하고 줌과 앵글을 잡으면 된다”며 “뻔한 얘기인데 뻔한 게 항상 지켜지지는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부를 정리하고 대상을 크게 담아 초점을 잡으면 된다”며 “이거는 새로운 카메라가 아니라 모든 카메라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황 매니저는 캐논코리아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미러리스는 기존 DSLR에서 미러, 펜타프리즘, AF센서 유닛 등을 제외하고 경량화하면서 더 나은 화질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 매니저는 “과거 미러리스는 기술적 약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성능에 문제가 없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걸 쓴다고 하면 꼭 미러리스를 쓰시라고 추천한다”며 “생산성이 더 좋은 데다 쓰기 쉽다는 점에서 미러리스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캐논 미러리스 인기 기종으로는 △ EOS R50 △EOS R8 △EOS R6 Mark II △EOS R7을 꼽았다.
황 매니저는 스마트폰 카메라도 상당한 발전을 했지만 아직은 카메라에 비교할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 대다수 광고는 스마트폰에 유리한 환경에서만 촬영한 광고일 것이고, 더 춥고 뜨겁고 조명이 더 없는 상황에서는 그런 품질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렌즈 덩치가 커지면 화질이 좋아지는 건 맞지만 스마트폰 렌즈는 여전히 작다”고 말하면서 캐논 미러리스 제품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22년 말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디토(Ditto)' 뮤직비디오에 디지털캠코더가 등장한 게 빈티지 카메라 유행으로 확산된 것을 두고 캐논도 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팀장은 “저희도 이미 단종된 예전 모델 구입에 대한 문의가 오는 경우들이 있다”며 “요즘 나오는 신제품에 비하면 화소 뿐만 아니라 기능들도 많이 부족한데, 뭔가 아날로그 느낌에 노이즈가 있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필름 카메라가 프리미엄이 붙어 중고로 많이 팔리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 브랜드에서도 옛날 제품 외관을 유지하면서 최근에 신제품이 나온 것으로 안다”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쪽에서 그런 수요가 있어 검토에 들어갔고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