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청구...'슈퍼 클래식' 공연은?

      2024.05.22 17:58   수정 : 2024.05.22 17: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22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에 대해서도 각각 범인도피교사 혐의와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 청구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께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되면서 김씨가 참여하는 공연의 진행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김씨는 오는 23~24일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경우 현실적으로 공연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다.

영장실질심사의 경우 심사를 마친 뒤엔 구치소·경찰서 내 유치장 등으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피의자는 구치소로 이동하고, 향후 수사가 이어지는 식이다. 만약 영장실질일정이 오는 24일로 잡히면 심사 결과 기각되더라도 김씨가 당일 오후 8시에 시작하는 공연에 출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는 해당 공연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3시간 뒤 김씨 매니저가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특히 본부장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제거된 메모리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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