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 줄 세운 토크맛집 ‘필모톡’ 660만명이 봤다
2024.05.22 18:01
수정 : 2024.05.22 18:01기사원문
22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지난해 6월부터 '필모그래피 과몰입 토크쇼'라는 콘셉트로 배우와 관객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필모톡' 행사를 홍대 T팩토리에서 매달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필모톡'을 통해 류준열·한지민·김남길·조우진·한효주·류승룡·정우성·이제훈·이동휘·한예리·김무열 등 많은 배우들이 다른 GV(Guest Visit,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들을 수 없는 스크린 밖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까지 '필모톡'은 신청 고객만 1만5000명에 달하는 등 영화와 드라마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최근 B tv 내 가이드 채널과 VOD에 편성된 '필모톡' 행사 영상의 시청 지표도 성장세다. 가이드 채널 누적 시청자수는 660만명을 넘었고 VOD는 20만건 정도 나오고 있다. 또 방송 기간 내 필모톡에서 다룬 배우의 영화·드라마 출연작을 B tv 특집 메뉴로 편성해 방송 전후 14일간 관련 VOD 매출이 약 5배 증가했다.
배우가 출연한 주요 작품들을 B tv '가치봄' 콘텐츠로 편성해 농아인들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관련 지표 역시 성장했다. 가치봄' 콘텐츠는 한글자막, 화면해설을 넣어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방송 기간 전후 14일간 ‘가치봄’ 콘텐츠 매출이 3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필모톡은 가치봄 홍보 및 장애인 관람 환경 개선 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제23회 가치봄영화제에서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필모톡' 유튜브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약 50만회, 인스타그램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약 130만회를 기록했다.
필모톡 출연 배우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배우 한지민이 지난해 7월에 출연한 뒤 같은 소속사 배우 한효주에게 프로그램을 추천해 한효주가 지난해 10월 실제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 1월 출연한 배우 이제훈도 같은 소속사 배우 이동휘에게 필모톡을 소개해 이동휘도 2월에 참여했다. 배우들 사이에서 "특정 홍보를 위한 준비된 멘트가 아닌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는 처음이자 너무나 소중하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연말까지 라인업이 짜여 있는 상황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