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하반기 서울·수도권 집값 오른다"… 금리 변수

      2024.05.22 18:20   수정 : 2024.05.22 18:20기사원문
이는 지난해 집값 상승을 예상한 응답비율(25%)보다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집값이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9.9%에 달했다. 부동산 정책 효과로 집값 전망을 보합 이상으로 내다본 비율이 60.4%에 달했다.

하락을 예상한 응답은 지난해(34%)보다 낮은 22.2%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 1467명이 참여했다.


■'금리변동' 최대 관건

22일 설문조사 분석 결과 집값 상승 또는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들이 첫번째 이유로 꼽은 것은 모두 금리이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시각이 엇갈린 영향이 컸다. 하반기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수요자의 경우 집값상승을 전망한 반면 고금리 장기화를 내다본 수요자들은 집값 하락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집값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들의 37.4%는 기준금리 변동으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 축소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재건축·재개발 등 부동산 규제 완화(31.1%), 경기침체 완화 등 거시경제여건 변화(24.3%) 등을 상승 전망의 이유로 꼽았다.

집값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들의 최대 변수 역시 금리이다. 하락전망 응답자의 55.1%는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대출이자를 가장 큰 부담으로 판단했다. 부동산PF 대출 경색 등에 따른 시장위축이 34.2%로 뒤를 이었다. 장기적으로 내다본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를 전망한 응답자는 60.4%로 과반이었다. 부동산 정책의 변화로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매매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았다. 하락장세 전망은 39.3%로 집계됐다.

■'강남4구' 주택구입 선호

현재 주택을 구입했거나 구입계획이 있는 경우 응답자의 58.1%가 지역, 집 크기 등을 기준으로 이사를 했거나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가격상승이나 투자목적(22.3%), 전월세 임대료 부담 증가(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임대사업 목적은 2.9%에 머물렀다. 아파트 구입 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중복 답변)으로도 '지역'이 5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가격(51.5%), 교통(41.6%), 교육(16.0%), 각종 주거·편의시설(15.5%) 순이었다.

주택 구입 시 선호지역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가 22.6%로 가장 높았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강북지역)이 14.9%로 뒤를 이었고 과천, 위례, 성남 등 경기 동남부권이 13.8%이다. 주택구입 형태로 향후 투자유망 유형에는 신축분양 아파트가 57.7%로 절반을 넘었다.
재건축아파트(16.2%), 재개발지구 주택(9.5%), 건축 15년을 전후한 구축아파트(9.3%)가 뒤를 이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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