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주요 관광지 방문객 회복세 뚜렷...외국인 급증
2024.05.23 10:03
수정 : 2024.05.23 10: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자치도내 주요 관광지 방문객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대비 67.7% 급중했다.
2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18개 시군 주요 관광지 445개 지점의 입장객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도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은 1765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시기 별로는 1월 776만명, 2월 552만명, 3월 437만명이 도내 관광지를 찾았으며 시군 별로는 속초시가 331만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선 194만명, 화천 174만명, 춘천 164만명, 홍천 116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1분기 관광객 1765만명 중 내국인은 1721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 소폭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4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7%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은 주요 관광지는 춘천 남이섬(15만명), 속초 설악산국립공원(4만명), 춘천 강촌레일파크(3만명) 등으로 실내보다는 자연 친화적인 야외 관광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강원자치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원인으로 엔데믹 전환 이후 긴 기간 동안 억눌려 있던 여행 수요의 폭발적 증가와 K-콘텐츠 인기에 따른 한국 여행 선호 증가 등을 꼽았다.
한편 도는 이같은 관광시장 회복세에 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중화권, 동남아, 일본 등을 주력 타깃으로 강원 국제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고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또한 개별 관광객 대상 외국인 관광택시 상품 운영, 한류와 레저 스포츠, 웰니스 등 특수목적 관광 테마상품 개발, 전담여행사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현준태 강원자치도 관광국장은 “글로벌 관광 트렌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관광객들의 수요에 맞는 콘텐츠 개발, 기반시설 확충 등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