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몸통' 이인광 전 에스모 회장 국내 조력자 추가 기소

      2024.05.23 17:51   수정 : 2024.05.23 18: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라임 사태'의 주범 이인광 에스모 전 회장의 도피를 돕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스닥 상장사 전 대표가 추가로 기소됐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이날 코스닥 상장사인 디에이테크놀로지 전 대표 이모씨를 255억원 상당의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배임) 및 허위 재무제표 작성·공시에 의한 외감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아울러 이씨의 범행에 가담한 디에이테크놀로지 전 대표, 임원, 회계사 등 4명도 횡령·배임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 등은 이 전 회장과 공모해 지난 2018년 7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허위 용역대금 명목으로 29억원 상당을 지급 후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 2018년 10월께 이 전 회장과 공모하여 회사 자금으로 231억원 상당의 주식을 409억원에 인수해 손해를 끼치고 90억원의 회사 자금을 유출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법인 자금 29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와 이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이씨를 구속기소한 바 있다.

한편 라임 자금으로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하고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이 전 회장은 4년 5개월 동안 국외로 도피를 이어가다 지난 3월 18일 프랑스에서 검거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라임펀드 수사팀을 재편성하고 올해 초부터 해외 도피한 이 전 회장 및 국내 조력자들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무부와 긴밀한 협조하에 프랑스로부터 이인광 회장의 신병을 조속히 인도받기 위해 신속한 범죄인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도피 조력자들에 대해서도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법집행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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