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작품 IP 소유 15% 미만.. "K-창작자와 시너지 보여줘"
2024.05.24 11:08
수정 : 2024.05.24 11:08기사원문
지난해 하반기 기준 한국 콘텐츠 중 넷플릭스가 실제 지식재산(IP)을 소유한 작품은 1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를 24일 발간했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2023년 상반기 보고서에 이어 두 번째다.
해당 보고서는 넷플릭스 회원들의 시청 현황 정보를 담고 있다. 반기별로 최소 5만 시간 이상 시청된 모든 오리지널과 라이선스 작품의 시청 시간, 시청 수 등이 공개 대상이다. 시청 수는 전체 시청 시간을 전체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하트 오브 스톤', '노웨어', '범죄의 장인', '스내푸', '탈피', '더 킬러'(이상 영화), '원피스 시즌1', '사랑하는 아이', '루팡 파트3', '위쳐 시즌3', '오티즈의 비밀 상담소 시즌4', '베컴'(이상 시리즈) 등이 가장 많은 시청 수를 기록했다.
전체 시청 수 중 30% 가량은 비영어권 콘텐츠가 차지했고 한국 콘텐츠는 이 중 9%로 스페인(7%), 일본(5%) 콘텐츠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작품의 경우 '킹더랜드'(3300만 시청수), '마스크걸'(1850만 시청수), '셀러브리티' (1830만 시청수), '마이 데몬'(1490만 시청수)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 '오징어게임 시즌1' 역시 해당 기간 중 141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인게이지먼트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에도 전세계 많은 시청자들이 넷플릭스 제작 작품은 물론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는 유연한 형태의 계약을 통해 IP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한국의 뛰어난 창작자들과 넷플릭스의 시너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