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호피 홀터넥 화제? 운동한 상태서 입으니 징그럽더라"
2024.05.24 11:26
수정 : 2024.05.24 11:26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강동원이 '설계자' 제작보고회 당시 입었던 호피 홀터넥 의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의 주연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강동원은 당시 의상에 대해 "이게 지금 가당키나 하냐고 했는데 스태프들이 다들 이게 제일 예쁘다고 했다"며 "재킷만 안 벗으면 사람들이 절대 모른다고, 여기 구멍 정도 난 줄 알 거라고 설득해서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냥 보면 잘은 모르겠지만 이게 상상을 더 자극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동원은 이어 "옷을 벗었다면 더 화제가 됐을 것 같다"는 말에 "제작사 측에선 벗길 원하셨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태원 클럽 가면 입을 만한 쇼 의상 같은 옷"이라며 "절대 남자 옷이 아니었다"고 강조한 뒤 "요즘에 운동을 많이 해서 몸도 커져 있는데 입으니까 스스로 너무 징그럽더라"며 "헤어 메이크업을 다 그것만 입고했다"는 비화를 들려주며 셀프 디스를 했다.
강동원은 독보적인 패션 소화력에 대해 "자부심이 있진 않다"면서도 "저는 영화도 마찬가지인데 옷도 그냥 새로운 거 입어보는 거 좋아하기도 한다"며 "요즘에는 패션에 크게 관심은 없는데 그냥 이제 스태프분들 얘길 많이 듣는다, 그들이 제일 괜찮다고 하는 거 최대한 맞추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설계자'는 오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