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멘토링 통해 7만명 넘게 디지털 인재 양성

      2024.05.26 10:25   수정 : 2024.05.26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보통신기술(ICT) 전공이 아니더라도 ICT분야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디지털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더 활성화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6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따르면, 2004년부터 ICT멘토링을 통해 7만152명의 멘티가 2만287개의 실무형 과제를 수행하며 ICT 산업의 융합형 디지털 인재로 성장했다.

ICT멘토링은 전공에 관계 없이 ICT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멘티)이 산업계 전문가(멘토)와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IITP는 지난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ICT멘토링 디지털 인재양성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ICT멘토링 참여 멘티, 산업계 전문가 멘토 등 사업 참여 경험을 통한 성장 스토리를 공유하고 사업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ICT멘토링 사업에 참여했던 멘티의 미국 실리콘밸리 장학연수 피드백, 멘티 경험을 시작으로 창업을 하고 산업계 전문가(멘토)로 참여한 선순환 사례 등이 발표됐다. 또한 비전공자의 ICT 기업 취업 경험담 및 대학의 ICT멘토링 교과목 신설 스토리 등 다양한 사례와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 중 2022년 한이음 공모전 대상을 받은 공주대 박유천 학생은 해외 장학 연수를 통해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개발자를 만나 해외 취업에 눈을 뜨게 됐고, 이듬해 독일 데겐도르프 공과대 교환 학생을 통해 국제 컴퓨터 과학 과정을 이수해 글로벌 취업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박준용 멘토(치즈에이드)는 2010년 한이음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멘티 출신으로 삼성전자 근무 후 스타트업(치즈에이드)을 창업했고, 사학과를 전공한 신승혁 멘토(카카오게임즈)는 ICT비전공자로 코딩 전문성을 쌓아 카카오게임즈에 취업 후 현재 기술 PM으로 근무하는 성장 스토리를 공유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ICT멘토링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함께 연세대 나정은 교수는 "현재 대학이 산업계의 트렌드를 따라가기에 다소 격차가 있어 ICT멘토링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체 수요를 반영한 현장중심의 ICT 융합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현재 5년 연속 전교생 대상 본 사업관련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김윤래 멘토(삼성전자)는 "지식 나눔 활동을 통해서 ICT·SW 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멘티 뿐만 아니라 자신 또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많은 ICT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IITP 홍진배 원장은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ICT멘토링을 통해 청년들의 다양한 실무 경험을 지원해 미래에 디지털 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간담회 참석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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