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자본, 트럼프로 향할까

      2024.05.26 18:04   수정 : 2024.05.26 18:04기사원문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사진) 지지로 돌아섰다. 유태계인 슈워츠먼의 트럼프 지지는 월스트리트의 유태계 거부들이 트럼프 지지로 돌아서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러나 슈워츠먼은 성명에서 트럼프 지지로 선회한다고 밝혔다.

반유대주의 급부상을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들이 상황을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슈워츠먼은 "대부분 미국인처럼 미 경제, 이민, 외교 정책이 나라를 잘못된 길로 이끌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들로 인해 (이번 대선에서) 변화를 위해 투표할 것이며,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슈워츠먼은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자로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지지했다.
그러나 2021년 1월 연방 의사당 점거 폭동 뒤 트럼프와 관계를 끊었다.

슈워츠먼의 트럼프 지지 선언은 월스트리트 자본이 트럼프로 물꼬를 트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거 자금 모금에서 뒤처졌던 트럼프가 월스트리트, 또 최근 실리콘밸리 거물 벤처 투자자들의 지원 속에 대규모 선거 자금을 확보할 수도 있게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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