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정상회의 호스트인 尹, 청사앞에서 기시다·리창 영접
2024.05.26 19:04
수정 : 2024.05.26 19:04기사원문
이번에 4년 반 만에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는 9번째로 우리나라가 의장국이다.
먼저 용산 청사를 찾은 건 리 총리다. 윤 대통령은 8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리 총리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악수를 나눴다. 양 정상은 지난해 9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양자회담을 벌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리 총리가 청사에 들어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양자회담장에 입장하기까지 안내를 했다. 태극기와 오성홍기가 번갈아 세워진 배경 앞에서 양 정상은 다시금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한 뒤 곧장 착석, 양자회담을 시작했다.
한·일·중 정상회의의 중요 의제가 3국 무역 확대인 만큼 양 정상 옆에는 경제정책 고위인사가 자리했다. 윤 대통령 옆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리 총리 옆에는 진좡룽 공업정보화부장이 착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익숙한 분위기로 손을 맞잡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대좌한 이후 반년 만에 다시 만났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관계가 크게 개선되고 한·미·일 협력도 획기적으로 강화되면서 양 정상은 자주 얼굴을 봤다. 기시다 총리는 여러 차례 한국을 찾은 바도 있다.
한중 양자회담과 마찬가지로 양 정상도 정상회담장에서 태극기와 일장기가 번갈아 세워진 배경 앞에서 재차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했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 손님맞이는 이날 밤 환영만찬으로 마무리됐다.
27일 한·일·중 세 정상은 모여 앉아 3국 정상회의를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