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발전지수 세계 14위.. 지속가능성 부문 49→16위 '껑충'
2024.05.27 08:58
수정 : 2024.05.27 09:05기사원문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세계경제포럼'의 관광발전지수 평가 결과 대한민국의 종합순위가 119개 평가대상 국가 중 14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3위), 중국(8위), 싱가포르(13위)에 이어 종합 4위를 기록했다. 20위권 내 국가들 중 7개 국가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해 순위 상승, 7개 국가는 순위 하락, 6개 국가는 순위를 유지했으며, 한국도 순위를 유지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세계 국가의 여행·관광 경쟁력을 평가하고, 국가 간 벤치마킹을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격년으로 관광경쟁력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2021년에는 기존 관광경쟁력지수에서 ‘관광의 지속가능성’ 분야 평가 등을 확대해 관광발전지수(The Travel & Tourism Development Index, TTDI)로 개편했다.
평가 분야별 우리나라 순위를 살펴보면, 2019년 대비 5대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순위가 상승했으며, 1개 분야는 1단계 하락, 1개 분야는 순위를 유지했다. 특히 ‘관광의 지속가능성’(49위→16위)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관광 자원’(15위), ‘환경 조성’(20위)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 17개 세부 부문을 살펴보면, ‘문화 자원’ 부문이 2019년 대비 1계단 상승해 상위 10위권에 진입했고, ‘비레저 자원’ 순위가 11위에 올랐다.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준비 수준’ 부문(2위)에서 강점을 드러냈으며, ‘육상·항만 운송 기반(인프라)’ 부문이 2019년보다 4계단 상승하며 7위를 기록했다. ‘보건 및 위생’은 13위를 기록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평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우리나라 관광 경쟁력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강점 분야는 더욱 지원하고, 상대적 취약 부분은 조속히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