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높아진 韓 게임...글로벌 게임전시회 출격
2024.05.27 16:28
수정 : 2024.05.27 16: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게임 전시회에 출격, 신작 알리기에 적극적을 나선다.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이 글로벌에서 호평을 받고 인지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해외 게임 팬들에게 신작을 적극 소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은 오는 8월 21일부터 5일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 중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참석을 확정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게임스컴 개막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붉은사막' 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을 선보였다. 펄어비스 신작인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올해는 체험 부스도 내고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최근 열린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게임스컴 시연을 시작으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등 다양한 게임 행사에 참여해 출시 전까지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 다른 주요 게임사들도 게임스컴 참가 여부를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개막하는 글로벌 게임쇼 '서머게임페스트(SGF)'에도 국내 주요 기업들의 참여 소식이 들리고 있다. SGF가 공개한 참가 파트너사 명단엔 넥슨, 엔씨소프트(엔씨) 등이 포함됐다. 넥슨은 출시 예정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엔씨는 쓰론앤리버티(TL) 글로벌 신규 트레일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게임쇼 참가는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 중 글로벌 화제작들이 다수 등장하기도 했다. 네오위즈 'P의 거짓',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가 국내외에서 주목 받았고, 올해는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글로벌 호평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국내 게임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 게임이 북미나 유럽에서 까지는 유명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부터 콘솔 신작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기작이 나오기 시작하는 만큼 신작을 알리고, 더 다양한 기회를 엿보기 위해 해외 게임쇼에 적극 참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