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시대 열리나...시메오네 놀라게 했던 스토크시티의 별 국대 승선
2024.05.27 17:02
수정 : 2024.05.27 17:10기사원문
사실 다소 늦은감이 있다. 그만큼 최근 약관 20세 배준호가 걸어온 일로는 엄청나다.
배준호는 지난 U-20 월드컵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배준호를 처음보고 "가장 인상깊은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곧바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에 진출한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20)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대한민국 A대표팀에 첫 승선했다.
배준호는 데뷔 시즌에 팬들이 선정한 2023-2024시즌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스토크시티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가 팀 동료 바우터르 뷔르허르를 제치고 스토크시티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라며 "배준호는 스토크시티 서포터스의 2023-2024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배준호는 훌륭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시티와 4년 계약을 하고 잉글랜드 무대에 뛰어든 배준호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37경기를 소화하며 2골 5도움을 작성, 팀의 챔피언십 잔류에 큰 역할을 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1도움을 추가한 배준호는 이번 시즌 공식전 39경기를 뛰면서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2월 25일 카디프 시티와 34라운드에서는 데뷔골을 기록하더니 3월 3일 미들즈브러와 35라운드에서 또다시 골 맛을 보며 챔피언십 데뷔 이후 처음 2경기 연속골을 작성,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인정받았다.
배준호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치른 한국 U-23 대표팀에도 뽑혔지만, 소속팀이 강등 위기에 빠지면서 황선홍호에 합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