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김리예, JIFF 초청작 '자기만의 방'으로 성공적 스크린 데뷔
2024.05.28 10:37
수정 : 2024.05.28 10:37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신예 김리예가 영화 '자기만의 방'(감독 오세호)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마쳤다.
'자기만의 방'은 17년 만에 처음으로 자기만의 방이 생긴 17세 소녀 우담(김환희 분)의 코믹 성장사를 그린 영화. 극 중 김리예는 다둥이 집안의 넷째 우담과 같은 반 급우인 날라리 고경빈 역을 맡아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자기만의 방'은 지난 10일 막을 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코리안시네마 섹션에서 첫선을 보였다.
김리예는 "스크린 데뷔라 커다란 스크린 속에 제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벅찼다, 작년 1월에 촬영한 영화가 이제야 나온다고 하는 생각에 뭉클하기도, 신마다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생각나 잔잔한 미소가 번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스로에 대한 피드백과 함께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해야 할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에 대한 제 답변은 '뭐가 됐든 나는 이 일을 계속하고 싶어'서였다. 굉장히 좋은 자극이었다"면서 첫 영화제 초청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영화제 기간 두 번의 관객과의 대화(GV)를 통해 관객들과 처음 만난 김리예는 "관객들을 직접 만나 저희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 GV 전까지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봐주셨을지 너무 궁금해서 잠을 못 잤다, 정말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촬영장 에피소드에 대한 질문들이 가장 많았는데, 저희 촬영 현장이 정말 즐거웠다, 오래 보다 보니 정말 가족이 된 것 같고, 끈끈해졌다, 그 속에서 나오는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끼셔서 이런 질문을 주신 걸까? 하고 정말 열심히 답변해 드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스크린 데뷔작인 만큼 김리예는 영화에 대해 깊은 애정을 표했다. 그는 "뾰족한 경빈이가 둥글둥글한 담이네 가족의 일원이 되어가는 과정에 은근한 코미디적인 요소와 진한 울림이 공존하는 영화다, 특이하지만 어딘가 정말로 살고 있을 것만 같은 가족을 보는 재미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가족이라는 키워드로 하나가 되는 모습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저는 '자기만의 방'을 보고, 제 옆에 있는 가족, 사람들이 더 귀해졌다, 행복한 영화다"라고 밝혔다.
모델로 데뷔해 다양한 컬렉션 및 패션 매거진에서 활약한 김리예는 10cm '폰서트', 검정치마 '에브리씽'(Everything) 등 다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매력적인 마스크와 분위기로 주목받았다. 또한 그는 2020년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혁명'의 홍진희 역을 맡아 MZ 세대를 대표하는 발랄하고 유쾌한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올해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