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북 위성 발사 명백한 도발 행위...국제 사회와 엄정 대응"

      2024.05.28 11:07   수정 : 2024.05.28 11: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북한 위성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 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하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후 10시 44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1호'를 발사했다.

그러나 발사 약 2분 뒤인 오후 10시 45분쯤 북측 해상에서 다수 파편으로 탐지돼 공중 폭발한 것으로 합참은 평가했다.

한 총리는 "우리 군은 미·일 측과 긴밀한 협조하에 정보 공유 체계를 가동해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고 발사 2분 후 북한 측 해상에서 공중 폭발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지난 26~27일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3국 협력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인적교류, 경제통상 협력, 과학기술협력.디지털 전환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아프리카 40여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다음주 개최 된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이며,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열리는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구·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우리 정부는 ‘외교가 곧 일자리 창출이자 민생’이라는 각오로 ‘국익 중심 실용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부처에서는 연이은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사항들이 내실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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