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로 증명한 ‘가치’···주주환원 ETF 거래 폭증

      2024.05.28 14:41   수정 : 2024.05.28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름에 ‘주주환원’을 달고 있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비교지수를 넘는 수익률을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은 거래 활성화로 화답하고 있다.

28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최근 1년 수익률(27일 기준)은 15.29%로 집계됐다. 최근 6개월 성과도 9.67%다.

비교지수 대비 각각 14.16%p, 5.92%p 높은 수치다.

지난 2022년 11월 15일 상장 이후로 따지면 비교지수 상승률은 4.49%인 반면 해당 ETF 성과는 17.95%를 가치켰다.


해당 상품은 비교지수(FnGuide 올라운드 가치주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목표로 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견고한 기초체력(펀더멘탈)과 장기 성장성을 갖추고 있으나 저평가된 국내 중소형 가치주 중에서도 향후 주주환원을 확대할 여력이 있는 기업을 편입한다.

선별 시엔 △순자산 △당기순이익 △배당금 △현금흐름 등 4개 요소뿐 아니라 경영진 역량 및 제품 브랜드 등 무형의 가치도 반영된다.

지난 27일 기준 편입종목 상위권에는 △세아제강지주(7.81%) △쿠쿠홀딩스(6.73%) △영원무역홀딩스(6.49%) △더블유게임즈(6.36%) △SK가스(5.49%) △크레버스(4.34%) 등이 있다.

투자자들 관심도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해당 ETF에 대한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00% 이상 폭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순자산총액도 지난해말 127억원에서 지난 27일 162억원으로 35억원 늘었다.

김기백 한투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은 “주주환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열쇠라는 점에서 단기간 열풍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단순히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대한 테마 투자가 아닌 실제 주주환원을 확대할 여지가 있는 기업들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개별 기업 재무제표 외에 무형의 가치를 판단하는 일은 개인투자자에게 쉽지 않다”며 “이 상품은 10년간 약 1100개 기업에 대해 2500회 탐방을 실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편입 종목을 골랐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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