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선점 골든타임 놓치면 위기 온다"
2024.05.28 17:00
수정 : 2024.05.28 17:00기사원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2024년 한국 산업 AI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산기협 구자균 회장은 "AI 기술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우리 산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산기평 전윤종 원장은 "첨단 AI 기술의 도입과 활용이 생산성을 혁신하고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는 결정적 요인"이라며 "국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AI 파워 산업혁신'을 주제로 한 서울대 장병탁 AI연구원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했다. 이어서 초거대·생성형 AI 트렌드 및 인사이트와 산업 부문별 AI 활용전략, 패널토론 등 3개 세션이 이어졌다.
장 원장은 "AI 기술이 점차 언어나 미디어를 생성하는 '생성형'에서 인간의 행동을 대신하는 '행동형'으로까지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퍼스트무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초거대 생성 AI 시대 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을 제고하는 생성형 AI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했다. 또 LG AI연구원 김유철 전략부문장은 자사 생성형 AI의 성공적인 도입 방안을 소개하고, 안전성과 윤리성을 담보한 '책임있는 AI'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산업 부문별 AI 활용전략 세션에서는 SK하이닉스 안대웅 부사장, LS일렉트릭 하형철 CDO·CIO, HD현대 김영옥 상무, 한미약품 김나영 전무 등이 각 산업 현장의 최신 AI 도입 사례 및 활용 전략을 발표했다. 또 산기평의 서재형 PD가 정부의 AI 기반 미래 자율주행 산업의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패널토론에서는 LG AI연구원 임우형 상무가 좌장을 맡아 산업 부문별 AI 활용전략 세션의 발표자들과 함께 AI 혁신전략 및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한편, 이날 AI 공동포럼은 AI 분야 주요 이슈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AI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산기협을 비롯한 4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산기협 구자균 회장과 산기평 전윤종 원장, 과기정통부 류제명 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기업 디지털 혁신 담당 임원 200여명이 함께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