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금양과 국내 첫 2차전지 융합전공 만든다

      2024.05.28 18:25   수정 : 2024.05.28 18:25기사원문
국립부경대학교와 금양이 국내 첫 2차전지 산학 연계 융합전공을 신설하는 등 2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국립부경대는 올해 교육부가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2차전지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유치와 추진을 위해 금양과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전국에서 3개 대학을 선정하고, 각 대학에 120억원 이상의 국비를 투입해 학사급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대학은 4년간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체 수요 기반의 교육과정 개설·운영과 우수 교원 확보, 2차전지 분야의 첨단장비 집적화 및 운영 등의 첨단산업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국립부경대와 금양은 또 2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산학 연계 융합전공 '에너지융복합기술공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차세대 전지 공정과 소재 전문인력 배출이 목표다.

이 학과가 신설되면 2차전지 공정 및 소재 특성화 융합교육과정을 통해 기업친화형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기존 2차전지 관련 학과 학생들의 복수전공은 물론, 타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2차전지 특화 교육을 통해 4년간 300명의 복수전공 및 300명의 마이크로 학위 인원을 배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재도 연간 10명 이상 양성한다. 이를 위해 금양은 8억원의 민간 대응자금을 장학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국립부경대는 현재 용당캠퍼스에 2차전지 특화 지산학 혁신 실험실을 구축 중이다. 이 실험실에는 이론과 실습 교육, 입주기업과의 공동 연구, 학생 창업활동도 모두 가능한 복합 교육환경이 마련돼 전극 공정의 전 과정을 실험실 단위에서 양산형 공정까지 교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캠퍼스의 실험실과 금양의 2차전지 공동 연구개발(R&D)센터가 연계해 드라이룸을 이용한 대면적 파우치 셀 제작은 물론 기업 연계형 전극소재 재활용, 리튬 광물 처리 및 고급소재 합성 연구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금양은 2026년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자해 3억셀 규모의 2차전지 생산공장을 부산 기장군에 건립, 가동할 예정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20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이 중 30%는 지역 인재로 우선 채용된다.


부경대 관계자는 "금양의 공격적인 투자와 국립부경대와의 협력은 2차전지 분야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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