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피식대학'은 비난…강형욱은 응원, 이유가 뭐길래

      2024.05.29 04:30   수정 : 2024.05.29 04: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역 비하 논란을 빚은 ‘피식대학’은 구독자 수가 감소한 반면,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였던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는 오히려 구독자 수가 늘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기준 피식대학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99만명으로, 논란 이전(318만명)에 비해 20만명 가까이 줄었다. 지난 11일 피식대학은 경북 영양을 찾은 영상에서 지역 특산물을 먹으며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말하거나, 하천을 두고 “똥물 같다”고 발언해 비난을 받았다.



침묵을 지키던 피식대학은 논란에 휩싸인 지 약 일주일 후인 지난 18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 피식대학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식대학이 올린 사과문 게시글에는 “일주일 동안 무시하다가 지상파 뉴스를 타니 부랴부랴 사과문을 올렸다” “다른 지역에서는 홍보비를 받았는데 영양군에서는 받지 못해 이렇게 한 것 아니냐” 등 사과의 진정성을 지적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전 직원의 폭로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유튜브 채널 ‘보듬TV’의 구독자 수는 논란 전 207만명에서 211만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인격 모독, 직원 감시, 업무 외 요구 사항 등을 일삼았다는 의혹의 중심이 된 강형욱은 지난 24일 아내 수잔 예희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와 함께 직접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사실 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 드려 죄송하다”며 “최선을 다해서 해명하고, 섭섭한 부분이 있었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영상의 조회 수는 28일 기준 549만회를 넘어섰다. 댓글은 10만개를 돌파했다. 영상 댓글에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구독했다” “영상으로 해명해줘서 고맙다” 등 강형욱의 사과에 진정성이 담겼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두 유튜버에 대한 여론이 엇갈리게 된 것은 대처 방식의 차이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의혹이 진행 중이더라도 대중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사과하고 해명하는 모습이 진정성 있게 보인다는 해석이다.


다만 강형욱의 경우 아직 전 직원들의 반박이 이어지고 있어 의혹 규명이 진행 중에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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