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갔는데 반달가슴곰이 떡하니…"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라"
2024.05.29 07:06
수정 : 2024.05.29 07: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리산을 오르다 반달가슴곰과 마주쳤다는 등산객이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등산객 A씨는 지리산 국립공원 벽소령 대피소 근처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반달가슴곰을 마주친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곰 한 마리가 수풀에서 나와 걷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영상을 올린 등산객은 "지리산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등산로에서 곰을 마주칠 확률은 1% 미만이지만, 짝짓기 시기를 맞아 곰의 이동 범위가 넓어지며 나타난 일로 추정된다.
현재 지리산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85마리다. 곰을 마주치지 않으려면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고, 단독 산행보다는 2명 이상 함께 산행하는 게 좋다.
또 산행 중 곰을 만나면 시선을 피하지 말고 뒷걸음질로 천천히 빠져나가야 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