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선순위 다이렉트 렌딩 펀드 결성 "200억 달러 규모 이상"
2024.05.29 20:30
수정 : 2024.05.29 20: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이하 골드만삭스)가 2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선순위 다이렉트 렌딩 펀드를 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플래그십 라지캡 선순위 다이렉트 렌딩 집합기구(vehicle) 중 가장 최신 펀드인 '웨스트 스트리트 론 파트너스 제5호(West Street Loan Partners V)' 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는 당초 목표액을 크게 초과한 131억 달러로 조성됐으며, 한국의 기관투자자를 포함한 전 세계 투자자와 골드만삭스가 약정에 참여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70억 달러 이상의 라지캡 선순위 다이렉트 렌딩 운용계좌와 5억5천만 달러의 코인베스트먼트 펀드 결성도 완료했다.
이로써 총 200억 달러 이상의 선순위 다이렉트 렌딩 펀드를 조달하게 됐다. 이번 펀드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는 미국 및 해외 연기금·보험사·국부펀드 등이다. 골드만삭스 개인자산관리사업부와 패밀리 오피스, 제3자 웰스 채널 투자자 등도 대규모 출자를 약정했다.
이번 펀드는 선순위 다이렉트 렌딩 분야에 대규모 투자 기회가 열린 가운데 결성돼 의미가 크며, 차용자에게 대출 규모와 집행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어 매력적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사모펀드의 드라이파우더(투자 대기자금)가 역대 최대치로 쌓여 있고, 재무적 투자자들이 LP들에게 투자금을 환원할 방안을 모색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전 세계 M&A 거래가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5호 펀드는 이미 37개 포트폴리오 기업에 40억 달러를 투자했거나 투자를 약정한 상태이다.
골드만삭스는 주요 금융 스폰서들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우량 글로벌 비즈니스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160명 이상의 전문 크레딧 투자자로 구성된 대체투자사업부 사모신용 부문의 글로벌 팀이 맡고 있다. 이들은 골드만삭스 전사 자원을 활용해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골드만삭스는 주요 사모펀드가 지원하는 기업에 대출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플랫폼을 통해 우량 차용자에게 맞춤화한 크레딧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2008년 이후 글로벌 라지캡 선순위 다이렉트 렌딩에 투자한 금액은 약 700억 달러에 이른다.
그렉 올라프손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 사모신용 부문 글로벌 대표는 "지난 30년 동안 사모신용 시장 사이클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경험과 성과가 반영돼 이번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팀의 역량, 금융 스폰서와의 관계, 여러 사이클에 걸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매력적이고 우량의 선순위 크레딧 투자 대상을 직접 발굴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리스크 조정 수익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