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한 번에"...GM 역작 'EV 리릭'은 이런 모습

      2024.05.30 08:00   수정 : 2024.05.30 10: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9일 방문한 서울 강남 더하우스오브지엠. 커튼이 열리자 한 눈에 보기에도 큰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릭'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폭포를 연상하게 하는 헤드램프가 눈에 띄었다. '디자인에 승부를 걸었다'는 설명이 와 닿는 순간이었다.



다채로운 디자인 한 눈에..."기술적 완성도 갖춰"
리릭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GM의 브랜드 캐딜락이 내놓은 신차다. 전장은 4996㎜, 전폭 1980㎜, 전고 1640㎜이며 차 끝에서 끝까지 가는데 어른 기준 5~6 걸음이 필요했다.


크기와 함께 눈에 들어온 것은 디자인이었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조명, 물이 아래로 흐르는 형태를 표현한 헤드램프 등 탑승자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대자연, 헤리티지 모델 등에서 얻은 영감으로 차를 만들었다는 게 GM 설명이다.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커뮤니케이션 총괄 겸 최고 마케팅책임자 전무는 “완성도 높은 예술품은 여러 사람에게 영감의 순간을 선사하는 것처럼, 리릭은 많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디자인과 기술적 완성도를 갖췄다”며 “전기차 리릭은 캐딜락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차원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리릭의 또 다른 특징은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최초 적용했다는 점이다. 얼티엄은 GM이 2020년 자체 개발한 통합 전기차 플랫폼으로 오는 2025년까지 이 플랫폼 기반 차량을 100만대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LG엔솔-GM 합작 공장 배터리 사...1회 충전 시 465㎞ 간다
리릭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 배터리 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배터리 용량은 102킬로와트시(kWh),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65㎞다. 약 430㎞인 서울~부산을 여유 있게 갈 수 있는 정도다.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계열로 배터리 셀을 12개의 모듈에 배치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적용, 각 배터리 모듈을 독립적으로 제어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차량 내부에는 33인치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도 설치됐다. 9K 초고화질로 왼쪽 화면에는 트립과 헤드램프를 제어할 수 있는 아이콘이 표시됐고 중앙에는 속도, 구동력, 배터리 잔량, 회생제동 레벨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주행 환경에서 차를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가 있다. 이를 통해 전·후방 및 측방 사각지대 경고, 전·후방 자동 긴급 제동, 자동 주차 보조 기능 등을 지원한다.
차량 가격은 1억696만원이다.

캐딜락은 해당 전기차를 전시한 서울 강남 더하우스오브지엠을 ‘아틀리에 리릭’으로 리뉴얼 오픈,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일반에 공개한다.


한국 GM 관계자는 "아틀리에 리릭 방문객들을 위해 각 요소들을 설명하고 체험형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다"며 "현장에서 견적 상담 신청 이벤트 참가를 신청하면 다양한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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