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지원에 소득 끊긴 전공의 2900명 몰렸다

      2024.05.30 10:31   수정 : 2024.05.30 10: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지원하는 생계지원사업을 신청한 전공의가 29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선배 의사와 전공의를 일대일로 연결해 무이자나 저금리로 매달 25만원씩 빌려주는 사업에는 전공의 약 390명이 지원했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이 장기 사직으로 생활고를 겪는 전공의들에게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는 생계지원사업에 지난 27일 오전 9시까지 약 2900명이 신청했다.



의협은 본인 확인과 신청서 검토를 거쳐 지난 23일까지 전공의 약 280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했다.

이달 취임한 임현택 의협 회장은 첫 월급 전액을 생계지원사업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에는 현재까지 지원금 6천만원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전공의들이 병원에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아 다른 직장을 구하지 못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일부터 '전공의 지원 전용 콜센터' 등을 통해 생계지원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또 의협이 전공의들에게 보건의료정책 개선책을 듣기 위해 실시한 '수기 공모 사업'에는 같은 날 기준 약 700명이 접수했다.
의협은 선정된 전공의에게 5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협은 선배 의사가 매달 전공의 1명에게 25만원을 무이자나 2% 이하의 저금리로 빌려주는 '선배 의사와의 매칭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지난 23일부터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이 사업에는 선배 의사 약 270명, 전공의 약 390명이 신청한 상황.

지난 2월 20일부터 100일째 소속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은 다른 의료기관 취업도 허용되지 않자,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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