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국내 AI 노트북 3대 중 2대 '갤럭시 북' 될 것"
2024.05.30 15:17
수정 : 2024.05.30 15:17기사원문
"올해 국내 인공지능(AI) 노트북 시장에서 3대 중 2대가 '갤럭시 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혁신하겠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 박준호 상무는 30일 서울 용산구 케이브하우스에서 진행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전자는 보다 강력해진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4 엣지' 출시를 통해 국내 AI PC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국내 1·4분기 PC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9%대다.
박 상무는 "갤럭시 북4 엣지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갤럭시 북 최초의 '코파일럿+' PC"라면서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를 통해 종합적이고 차별화된 AI PC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코리아 마케팅 부문 박지성 부사장도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현존하는 제품 중 가장 강력한 45TOPS(초당 45조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하고 있다"며 "인텔이 PC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갖고 있어 후발주자인 게 분명하지만, 변곡점이 찾아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경쟁을 흥미롭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시연 영상 등을 통해 ‘갤럭시 북4 엣지’의 AI PC 사용 경험을 선보였다.
‘갤럭시 북4 엣지’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우’로 연결하면 ‘갤럭시 AI’ 기능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PC 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폰의 ‘서클 투 서치’ 검색 결과를 ‘갤럭시 북4 엣지’ 화면에 미러링하면 PC에서 진행 중인 문서 작업에 검색 결과를 바로 붙여넣을 수 있다. 갤럭시 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해 ‘갤럭시 북4 엣지’에 연결하면 PC에서 스마트폰 AI 기능을 활용해 요약, 번역을 진행한 뒤 이메일에 붙여넣기 할 수도 있다.
국내 최초 코파일럿+ PC ‘갤럭시 북4 엣지’에 탑재된 ‘리콜’ 기능도 소개됐다. 이 기능은 최근 작성한 문서나 이메일은 물론 과거에 시청했던 영상 콘텐츠도 문자나 음성으로 손쉽게 검색해줬다.
업무 효율과 창작을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기능도 선보였다. ‘페인트’의 ‘코크리에이터’는 AI를 통해 간단한 스케치를 미술 작품으로 바꾸거나 단 몇 줄의 명령어만으로도 새 이미지를 생성해줬다. ‘윈도우 스튜디오’의 ‘이펙트’는 PC 카메라 필터와 배경 효과를 비롯해 음성 초점, 인물 모드, 배경 흐림, 초점 맞춤 등을 제공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4 엣지' 35.6cm(14인치)는 215만원, 40.6cm(16인치)는 235만원과 265만원 2종으로 출시된다. 다음달 3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사전구매알림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고객이 실제 제품을 구입할 경우 네이버페이 5만원권이 증정된다. 공식 출시일은 내달 18일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